여운기목사(뉴욕임마누엘선교교회 은퇴)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불원한 장래에 전 세계 열강들이 ‘예루살렘’을 공략할 것을 예언한 말이다. 여기서 ‘주검 있는 곳’이란 이미 오신 메시야(Messiah)를 배척한 유대교(Judaism)를 의미함이요, ‘독수리’는 세계열강을 뜻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장차 이 땅에서 벌어질 세계전쟁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스라엘’이 있다. 미국을 위시한 많은 전략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동문제에 시원한 해결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역사의 주역은 사람이지만 사람은 결코 역사의 섭리자는 아니다. 그것은 마치 한 막의 연극은 배우들에 의해서 진행되지만 그 흐름을 지배하는 작가는 따로 있다는 말과 같다.
사람이 역사를 써내려가지만 역사의 시종을 아는 자는 없다. 어느 한 민족의 역사란 3,5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사실이 아닌 신화로 변하고 마는 것은, 오만한 인간의 지성이 그 이상의 것을 넘볼 수 없다는 말이다. 히브리인의 역사도 예외는 아니지만 성경에 나타나는 유대인들의 족보
는 비교적 정확성을 띠고 있어서 그들의 머리가 뛰어나다고 한다.
어쨌든 인간은 자기 자신의 역사조차도 알 길이 없다.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 뜻이 아니며, 죽는 것도 내 뜻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내 인생의 주역은 나 자신이지만 나의 삶의 지배자는 내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이 같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중동으로 돌아가 보자.
역사의 도발자들이 ‘팔레스타인’에 집결한 때가 1948년이었으며 그해 ‘이스라엘’은 독립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고 그 후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당당한 핵보유국가로서 세상에 군림하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에 인구 300만이었던 이스라엘의 인구는 현재
하늘의 별과같이 늘어만 가고 있다. 뉴욕에도 ‘Eagle’s Wing’라고 하는 Jewish Christian 단체들이 있어서 세계에서 자기의 고국을 찾아 몰려드는 유대인들을 인도해주고 있다. 불원 미국에 살고 있는 수백만의 유대인들이 고국으로 이동할 것이요, 그때 가서 미국의 경제도 흔들리
는 때가 올는지 알 수 없다.
“왜? 어째서 오늘도 중동에는 평화가 없는가?” 이같이 반복되는 난해한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섭리자의 계획에 따르면 장차 온 세상에 모래알처럼 산재하는 유대인 이산민(Diaspora)을 모두 고국 땅으로 몰아넣겠다는 섭리자의 예언이다.
예언은 옛날부터 히브리인에게만 있는 특전이었다. 예언은 다른 종교에서는 찾을 수 없다. 사람은 그 누구도 내일 일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히브리인들이 받은 수없이 많은 예언들은 하나도 어김없이 모두 성취되었으며 그 모든 것은 실증된 역사기록으로 오늘까지도 우리들 손에 전해오고 있다. 바로 그것이 히브리원어로 기록된 ‘구약성서’이다.근간 UN에서 말썽이 되고 있는 중동현안문제 중 하나가 서해안 가자 지구 유대인 정착촌 철수 문제이다. 얼마 전에 불법무장 집단인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득세하면서 유대인 정착촌의 대부분을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지역을 맴돌고 있다. 그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소국 이스라엘과 그 주변을 둘러싼 아랍 국가들 간에 피비린내 나는 암투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장차 전 세계에서 홍수처럼 밀려들 그 많은 유대인들이 정찰할 땅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각박한 상황이 몰고 올 필연적인 결과는 두말할 것도 없이 유대인을 향안 주변 아랍 국가들의 분노이다. 그리고 그 분노의 정도는 제일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들의 분노의 수위를 넘어서 전 세계인의 분노로 전광석화와 같이 번져나갈 것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 인종간의 갈등의 불씨를 ‘Anti-Semitism’(반유대주의)라 했으며 이 같은 종족간의 반목은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종교간의 갈등을 업고 또 다른 세계전쟁을 유발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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