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데브라 몽크 등 아카데미.토니상 수상자 대거 출연
할리웃 영화작품과 배우들이 대거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2007년 봄-여름 시즌 뉴욕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 앳킨슨 디어터에서 오는 3월29일 프리뷰, 4월9일 공식 개막되는 ‘불출들의 달(A Moon for the Misbegotten)’에는 두 차례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다.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된 이 작품에는 스페이시 이외에도 런던에서 공연한 이브
베스트와 콤 미니가 함께 출연하며 런던 공연을 연출한 하워드 데이비스가 계속해서 연출을 맡는다.
제임스 타이런 주니어 역으로 등장하는 스페이시는 이로써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오닐의 연극에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이전 ‘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와 ‘아이스맨 코메스(The Iceman Cometh)’에 출연했었다. ‘불출들의 달’은 사랑, 비탄, 범죄 그리고 속죄에 대해 다룬 오닐의 희극이며 술에 잔뜩 취한 세 등장인물이 달밤에 마음 속 깊은 곳의 욕망과 싸움을 벌이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이다.
알허쉬필드 디어터에서는 지난 27일 이미 ‘커튼스(Curtains)’ 프리뷰가 선보여졌다. 명작 ‘시카고’의 음악을 담당했던 뮤지컬의 거장 존 캔더와 프레드 엡의 황금 콤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오는 3월22일부터 일반에 소개된다.커튼스에는 인기 TV 코미디 ‘프레이저(Frasier)’에 출연, 에미상을 4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와 ‘프로듀서스(Producers)’에 출연했던 데브라 몽크가 주연을 맡는다.
아카데미상, 토니상을 수상한 원로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또 오는 3월6일 프리뷰, 3월29일 부스 디어터에서 오픈하는 `더 이어 오브 매지컬 싱킹(The Year of Magical Thinking)’에 출연한다.
조앤 디디온의 저서를 기초로 한 이 브로드웨이 쇼는 ‘디 아우어스(The Hours)’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데이브 헤어가 감독을 맡아 40여 년 동안 일상을 함께해온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여성의 심리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밖에 할리우드에서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가 브로드웨이로 자리를 옮겼다.
로라 벨 번디가 주연, 제리 미첼이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팰리스 디어터에서 오는 4월3일부터 프리뷰를 거쳐 4월29일 정식 개막된다.
또 영화 런어웨이 브라이드,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캐슬린 마셜이 감독하는 ‘그리스(Grease)’가 오는 7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스는 지난 78년 존 트라볼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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