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영어예배만 가져오던 맨하탄코너스톤장로교회(Manhattan Cornerstone Presbyterian Church·방연직목사)가 오는 4일부터 한국어예배를 오픈한다.
방연직목사는 “맨하탄 코너스톤장로교회가 10년 넘게 영어예배만 드려 오다가 오는 4일(일) 오후4시에 처음으로 한국어 예배를 오픈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한국어 예배를 시작한다는 의미는 가끔 한국어 예배인줄 알고 왔다가 그냥 가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또 단지 영어권 목회라 해서 한국권을 외면할 수 없는 실정이고 그 어느 때보다 유학생들이 맨하탄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볼 때 한국어 예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기 때문”이라며 “어떤 면에서 타문화권을 향한 교회의 선교 전략에도 포함돼 있으며 특별히 교회가 위치한 유니온스퀘어 부근에 뉴 스쿨(The New School), 뉴욕대학교(NYU) 및 쿠퍼유니온(Cooper
Union)등의 캠퍼스가 밀집돼 있어 한국 유학생들이 쉽게 찾아와 모국어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려고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연직목사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전하는 교회란 표어를 걸고 예배를 갖고 있는 동 교회는 거룩한 예배와 전도와 선교에 중점을 두고 교인보다는 헌신한 예수의 제자를 길러내는 교회이다. 거룩한 예배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예배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근거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예배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예배는 기쁨과 감동도 있지만 두렵고 떨림도 있어야 한다. 동 교회는 문화사역 외에도 지난 10년간 남부 브롱스에서 집 없는 사람과 마약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전도와 치유사역을 묵묵히 해왔다. 주님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으며 함께 고난에 동참하기를 자원하는 사람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와 화가로 활동하는 방연직목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방지각(뉴욕효신장로교회)목사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했다. 예일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미술을 또 프린스턴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를 마친 후 1996년 맨하탄에 개척교회(Manhattan Cornerstone Presbrterian Church)를 설립했으며 교회는 2001년 미국장로교회 뉴욕시 노회의 100번째 조직교회가 되었다.
방목사는 목회하며 틈틈이 그려왔던 작품을 2006년 맨하탄 첼시26가에 위치한 아넥스(Annex)화랑에서 전시한 바 있다. 1999년에는 Off Broadway에 위치한 Lamb’s Theatre에서 창작 오페라 ‘The Great Chasm’을 감독한 바 있다. 이 때 작곡가인 아내 방주리씨가 곡을 썼고 스토리와 리브레토는 방목사가 썼다. 성경의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토대로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교회주소:123 E 15th St., New York, NY 10003. 연락처:718-281-2818·917-538-4959. 교회 싸이트:www.mcpc.org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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