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러싱한인경로회관 자문위원회 위원장 장정순목사는 지난 1일 오전 11시 경로회관에서 열린 제88주년 3.1절 기념예배에서 ‘삼일절과 기독교’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조국의 안녕과 복락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1부 예배는 김용욱(원로목사회 선교분과위원장)목사의 사회, 이성철(원로목사회 교육분과위원장)목사의 기도, 이지영자매의 특송, 장정순목사의 설교, 김광석(후러싱경로회관)회장의 광고, 방지각(뉴욕효신장로교회)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2부 기념식은 변상혁(후러싱경로회관)목사의 사회, 국민의례, 김형훈(원로목사회)목사의 독립선언문낭독, 삼일절노래, 김형훈목사 선창의 만세삼창, 폐회 등으로 계속됐다.
장정순목사는 누가복음 4장 16-19절을 인용해 ‘삼일절과 기독교신앙’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3.1절 독립운동은 일제의 만행에 맨 주먹으로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날이다. 이 일로 인해 대한민국의 해방과 독립, 나아가 경제대국으로서의 발돋음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 36년간 우리 민족은 상상을 초월한 압제와 탄압 속에서 몸부림을 치며 죽지 못해 살았고 피를 토하고 죽어간 우리 선열들이 얼마나 많았나? 우리는 이 날 선열들의 고난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새롭게 전진하는 날이 되게해야 할 줄 믿는다”고 지적했다.
장정순목사는 이어 “우리 민족이 어째서 섬나라 사람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토록 모진 학대와 착취를 당하면서 삼십여년 간 긴 세월을 살아야만 했는가? 그것은 당파싸움과 쇄국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인재를 양성하지 않고 문명과 등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또 기독교인을 박해하며 죽이는 만행을 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죽이면 죽고, 때리면 맞고, 가두면 갇히고, 불태우면 타 죽으리라는 각오로 헌신을 하였기에 독립을 쟁취하여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선교대국으로 세계에 우뚝 선 민족이 되었다”며 “3.1절 운동은 무엇인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일제히 일어나 봉기한 것이 3.1절 정신이다. 이 정신이 오늘 날 잘 사는 한국, 경제대국으로 만들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가 살만하게 되었다고 낭비만을 일삼고, 교만과 욕심으로 서로 싸움만 한다면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얻은 독립과 자유를 우리가 차지할 수 없을 것은 물론, 선열들 앞에 큰 죄를 짓는 행위가 될 것이다. 비록 우리는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과거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조국의 안녕과 복락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 숨은 애국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