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환목사(빛과 사랑 발행인)
금년은 2월21일(수요일)부터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四旬)이란 말은 40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40일간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지내는 전통적인 교회의 절기입니다.
사순절을 영어로는 ‘Lent’라고 하는데 이것은 ‘Lencton’에서 나온 말로 “긴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이하여 모든 것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계절에 죄를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아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일에 힘을 기울이게 됩니다.
첫째는 ‘Give up’즉 버리는 일입니다. 사실 우리 삶 가운데는 버려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엄히 말씀하십니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과 그리고 분과 악의와 훼방과 부끄러운 말과 거짓말을 버리라”(골로세서 3:5-8). 이번 사순절 기간
에 나의 죄를 주님 앞에 낱낱이 고백하고 통회함으로 죄 사함 받고 구원의 확신과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Shrive’ 즉 우리가 서로 자기 잘못을 고백하고 서로 용서해 줌으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에 나의 잘못을 상대편에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고 또 상대편이 나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용서해 주고 서로
좋은 사이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실족케 하는 것이 없을 수 없으나 회개하노라 하면 용서하라(누가복음 17:1-4)”고 하셨고 또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의 천부께서도 너의 과실을 용서하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태복음 6:14-15)”고 하셨습니다. Shrive! 사순절 기간에 우리에게 미움이 있거나 혐의가 있거나 마음에 맺힌 것이 있으면 서로 풀어버립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다 같이 하나님께 용서함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Devotion, 즉 헌신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이웃을 위하여 내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목소리를 높여 울부짖는 형식적인 금식기도보다는 압제당하는 자들을 풀어주고, 주린 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 “나의 기뻐하는 금식”이라 하셨습니다(이사야서 58:4-8).
사순절 기간에 마땅히 버려야 할 구습을 버리고 서로 자기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함으로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삶으로 은혜가 충만한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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