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스님)은 11일 오전 11시 대웅전 법당 상량법회를 개최했다.
상량법회는 홍성호씨의 사회, 개회사, 삼귀의, 한마음선원가, 뜻으로 푼 반야심경 봉독, 염상진씨의 불사 경과보고, 원공스님의 상량발원문, 상량, 주지스님 말씀, 신응수대목장 인사, 염상진부회장 인사, 삼마디합창단의 상량축가(내가 없는 이름의 노래·정신발전의 길), 일체제불의 마음,
사홍서원, 공지사항, 폐회 등으로 끝났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마음선원에서 제공한 오찬을 들며 공양을 나누었다.
원공스님은 “우리의 전통 목조 건축에도 과정마다 정성을 담은 의식이 있다. 이러한 의식 중에서 상량보를 올리는 상량의식은 특히 중요하다. 상량보를 올리는 상량식에서는 보에 홈을 파고 상량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를 함께 넣는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그 건물이 안전하게 오래가며 특히 화마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기를 발원하며, 그 건물을 지은 사람들의 의도와 발전을 도모하고 행복 등을 발원한다”며 “뉴욕지원의 108평의 대웅전의 건축과정을 지켜보니 수백 톤의 목재들이 218개의 기둥을 받치고 있는 지붕 속으로 짜 맞추어 들어간다. 도량에 산더미처럼 쌓인 목재들이 끝없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구조물의
마지막 점을 찍는 것이 바로 오늘 상량보를 올리는 상량법회다. 상량식은 상량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까래를 이기 전의 마지막 부재인 종도리를 밑의 작고 긴 장여라는 부재를 올리는 의식이다. 그 장여에 홈을 파고 안녕과 발전을 발원하는 마음을 상량문이나 기타의 복장물에 담아 넣는 것이다. 우리는 상량보에 상량식 날자와 시간을 써넣었다.
또 한편으로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으로 만법을 들이고 내소서. 아미타 한도량’이라는 큰 스님의 법어를 써 넣어서 누구나 평등하게 서로 자유인의 삶을 누리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했다. 상량문에는 이 불사의 인연과 사찰의 역사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그러므로 상량식은 건축의 근본 뜻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공스님은 “한인들과 다민족이 밀집해 사는 플러싱에 한국 전통사찰을 지어 한국의 문화를 한인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이 대웅전을 짓게 된 목적이다. 대웅전은 1에이커의 대지 위에 지하 1만 스퀘어피트(300평), 1층 3,300스퀘어피트(108평)를 짓는다. 지하에는 400명
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을 비롯해 한국 문화용품 전시 및 판매관 등이 들어선다. 1층 법당에는 중앙에 부처님 상이 들어가며 약 350명이 예불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 전통사찰인 대웅전이 완공되어 한국불교와 더불어 한국문화가 뉴욕의 모든 민족들에게 두루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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