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로 뉴욕한인회장이 불출마 약속을 깨고 30대 회장 선거에 재출마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심이 없어 한인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경로 회장은 제30대 회장 입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결국 불출마를 번복한 것은 사심에 의한 ‘잘 짜여진 한편의 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평가다. <관련기사 A3면>
이 후보는 지난 2월21일 코리안 퍼레이드 관련 기자회견에서 차기 회장선거 불출마를 발표한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지난 3월15일 뉴욕한인회 이사진 및 임원 명의로 추대를 결정하고 16일 전격적으로 등록하는 흑심(?)을 드러낸 것이다.이 후보는 회장 권한으로 선관위원 9명 중 6명을 한인회 이사 및 임원들로 구성했다. 당시 한인회 이사장이 선관위원장을 맡는 등 선관위의 공정성 및 중립성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이 경로 회장은 불출마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 자체가 결국 한인들의 비난을 잠시 피한 뒤 재출마를 하기 위한 속셈이었다는 의심을 사게 됐다.
이 회장이 이날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후보자 등록 접수증을 교부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한인회장으로서의 업적에 대해 평가를 받고 싶다”며 재출마 번복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고 떳떳이(?)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영철씨가, 사무장은 김용성씨, 참관인은 박면수씨가 각각 맡았다. 민경원 선관위원장은 이 후보의 서류를 확인한 후 등록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선관위는 후보로 나선 송웅길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의 제출 서류 중 ‘지난 3년’의 개인소득세가 ‘최근 3년 이내’가 아닌 2000년과 2001년, 2003년의 보고서인 것이 시행세칙에 위배돼 서류 미비로 후보 자격이 상실됐다고 발표했다가 송 후보측의 서류 보완 약속을 받고 최종 결정을 오는 19일로 연기했다.송 후보측은 2005년과 2006년의 개인소득세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민 선관위원장은 “후보의 재정 능력을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최근의 개인소득세 신고서가 필요하다”며 “마감이 지났지만 접수 후 미비 서류 보완이라는 차원에서 최종 결정을 연기한
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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