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떠난 후로 잠잠했던 야구 열기가 박찬호의 뉴욕 메츠 입단으로 다시 고조 될 시점에서 뉴욕한인들이 1996년 이후 11년 만에 불펜투수로 뛰게 된 미국프로야구 박찬호(33.뉴욕 메츠)가 롱릴리프가 아닌 ‘셋업맨’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본보 3월26일자 A1면>는 소식에 적잖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선발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플러싱의 한인 식당에 모여 박찬호의 등판 경기를 보며 응원하기를 기대했던 한인들은 박찬호의 셋업맨으로 5선발 탈락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한 본보의 보도를 보고 박찬호만큼 아쉬워하며 섭섭함을 금치 못했다. 플러싱의 황호윤(35)씨는 박찬호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피칭을 뉴욕 한국들에게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셰이 야구장을 찾을 생각을 했는데 불펜투수로 떨어지면 등판 일정도 일정치 않고 설사 경기장을 찾아가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많아 안타깝다며 시즌을 앞두고 남은 며칠 동안이라도 선전해서, 아니면 시즌 중이라도 잘해서 선발에 꼭 복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 거주 장윤식(41세)씨도 “박찬호는 13년간 주로 선발로만 뛰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팀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처럼 몇 차례 구원으로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나 메츠에 온 이유는 선발로 뛰기 위해서로 알고 있다”며 “시즌을 셋업맨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박찬호의 능력을 감안하면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쉽지만 박찬호의 선발 기용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랜돌프 감독은 앞으로 박찬호를 세 차례 구원 등판시켜 각각 1이닝씩을 뿌리게 할 예정이다. 그는 박찬호가 중간에서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찬호는 일단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나를 선발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올 한해 계속 나를 불펜에 박아 놓을 생각이라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때에 따라서는 방출을 요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현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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