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가 거듭나기 위한 특별기도회를 실시한다.
뉴욕장로교회 당회는 지난 25일 주일 예배를 통해 당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영희목사의 문제로 인해 그동안 흔들렸던 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특별기도회를 실시함에 따라 온 교우가 합심하여 교회의 재 부흥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회 입장을 발표한 박현철 수석 장로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우리 교회이지만 전과 다름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교회는 무너지지 않는다. 모두가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만을 바라보자. 지금은 말만 할 때가 아니다. 오로지 기도만 해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 교회의 위기를 구하려는 목적으로 특별기도회를 실시한다”며 “온 교우들은 뉴욕장로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크게 부흥할 수 있도록 특별기도회에 모두가 동참하여 열심히 기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이어 “선임장로로 목사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회서기와 행정 등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후임 서기는 임용택 장로가 맡았다. 교회와 당회를 위해 나는 십자가를 직 각오가 되어 있다. 교회가 이렇게 되었다 해서 절대 비관하지 말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하나가 되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신임 당회서기인 임용택장로는 당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17명의 당회원들은 그동안 목사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여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성도들의 고통과 괴로움에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당회는 지난 2월14일 임시당회에서 이영희목사의 간음 사실을 알았다. 당회는 이 문제를 조용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이목사에게 안식년을 주었다. 후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절차였다. 이어 2월22일 정기 당회에서 이영희목사 본인이 여성 신자들과 지속적인 불륜사실을 고백했다. 관계된 두 여인도 교회법에 따라 치리할 것이다.
이영희목사에게서는 금년 말 12월31일 자로 사임서를 받아 당회서기가 갖고 있다. 3월18일 주일 대예배 후 이영희목사는 간음죄를 모든 교인들 앞에서 고백했다. 이 일로 온 교회가 혼란에 빠지게 됐다. 3월22일 생명샘교회에서 교회소속 노회 증경노회장 8명과 이영희목사와 부인 신정숙사모의 만남이 있었다. 이 때 이목사는 그동안의 과정을 고백했고 자신은 ‘마음을 비워 뉴욕장로교회에 미련을 갖지 않고 멀리 떠나가겠으며 노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며 “뉴욕장로교회는 주님이 보혈로 세운 교회다. 사탄이 절대로 교회를 넘어뜨릴 수는 없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래서 당회는 특별기도회를 준비하여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기도회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 40일 릴레이식 금식기도회, 기드온 300용사 특별기도회, 매일 밤 기도회, 산상금식기도회 등이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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