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마침내 어려운 첫 번째 고개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임시 안식처를 제공하는 ‘쉼터’ 건물구입 절차를 최근 마무리한<본보 3월31일자 A4면> 가정문제연구소의 레지나 김(사진) 소장은 “그간 눈물로 밤을 지새운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뉴욕시정부로부터 108만7,000달러의 지원금을 약속 받고 플러싱의 3층 건물 구입을 추진했던 연구소는 클로징을 이틀 앞둔 시점까지도 사실상 클로징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지난해 6월 건물구입 의사(Offer)를 제출해 이제나 저제나 클로징 하기만을 기다려왔건만 시정
부 지원금을 공식 수령하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게다가 무려 9개월을 기다렸던 건물주마저 3월30일까지 클로징을 하지 않으면 건물을 팔지 않겠다는 최후통첩까지 했던 것. 결코 쉼터 건립 계획이 무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십시일반 이사와 후원자들이 힘을 모아 은행에서 임시 대출금을 융통해 겨우 클로징을 할 수 있었다.
김 소장은 “우선은 약속된 시정부 지원금을 수령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수일 이내에 곧 사무실 이전을 마친 뒤 2~3개월 이내에 부분적으로나마 수리를 진행해 쉼터 공간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 개소식은 오는 6월이나 7월께로 예정하고 있다. “어려운 고비가 닥칠 때마다 한인사회가 버팀목이 돼 주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김 소장은 “한인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쉼터 건립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히 은행 융자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상당액 발생했고 쉼터 시설의 기능을 갖추려면 앞으로 수리비 등 여전히 한인사회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계속된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거듭 당부했다. ▲문의: 718-321-240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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