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대행업체 ‘선우’ 3년간 1천여쌍 소개
퀸즈에 거주하는 이모씨(여, 39)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5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다.
바쁜 학업 일정으로 집과 학교, 교회만 왔다 갔다 하기에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부모님으로부터의 무언의 압력이 커지자 이씨는 결국 이하모니(www.eharmony.com)라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었다.이 서비스는 자신의 인적 사항과 얼굴 사진, 좋아하는 이상형 등을 웹사이트 상에 기재해서 올린 후 서비스 회사에서 짝지어 주는 후보자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몇몇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시작한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송모씨(남, 27)는 3년 전부터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알게 된 한인 1.5세와 오는 5월 결혼한다. 그동안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들은 이메일로 서로를 알아가다가 송씨가 1년 전 뉴욕으로 유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사랑을 꽃피웠다.이처럼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직업과 학업으로 결혼 적령기를 놓친 한인 젊은이들의 데이트 알선 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예상외로 높다.
최근 3년간 뉴욕과 뉴저지 내 1,000여 명의 고객들에게 결혼 상담 및 알선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결혼 대행업체 선우는 “미국내 한인들의 경우 주중에는 직장 생활이나 학업 때문에, 주말에는 종교 활동 때문에 바쁜 나머지 적절한 상대를 만날 시간과 장소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현실에서 집과 직장 또는 집과 학교를 주요 무대로 생활하고 있는 젊은 한인들에게 있어서 데이트 알선 업체나 온라인 데이트가 주는 도움은 생각보다 크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데이트 알선 업체에 가입한다는 것은 뭔가 하자가 있는 사람들만 한다는 고정 관념 속에서 꺼려졌으나 최근에는 일 때문에 상대를 만날 기회를 놓친 능력 고 잘 나가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유용한 매체로 기능하면서 서비스 대행업체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
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002년 미전역 데이트 알선 업체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데이트 서비스를 포함해 약 904개로 발표됐다. 한편 이들 서비스 업체들은 회원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기에 고객들은 비교적 안심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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