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한 웨스트체스터한인회장의 부친인 몽우 권태석 선생이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58년만에 명예를 회복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권태석 선생은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로, 해방 이후에는 통일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남북회담을 위해 노력하다가 사망했다. 이후 독립 운동가로서의 아무런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에 애국훈장 건국장을 받은 것이다.권 선생은 일제시대 조선민족대동단의 인쇄 책임자로 참여했다가 1년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조선민족대동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 지원을 위해 만든 비밀 독립운동 단체로 군자금 모집과 선언문, 진정서, 포고문 등을 인쇄 배포했으며 단원은 관리, 유학자, 종교인, 청년, 학생, 부녀자 등 각계 각층 11개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점조직이었다.
권 선생은 1927년 좌우익세력이 합작해 결성한 대표적인 항일단체인 신간회에서 서무부장을 맡았다. 29년 좌파단체 가입건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5년8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이후 권태석 선생은 한국독립당을 창당하는데 관여하고 당의 조사부장이 되었다.그러나 권태석 선생은 48년 남북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38선 이북으로 가던 도중 황해도 해주에서 객사했다.권태석 선생의 자손들은 이후 오랜 기간동안 정오법(일명 연좌제)에 걸려 정치와 법조, 군대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왔지만 부친을 원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영한 웨스터체스터한인회장은 “58년만에 아버님의 누명을 벗게 돼 다행”이라며 “어릴 적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사랑은 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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