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적으로 활발히 전개됐던 ‘혼혈인 자동 시민권 부여 법안’ 통과 지지 서명운동이 잠정 보류됐다.
국제결혼 여성 복지기관인 ‘무지개의 집’ 제14주년 연례만찬을 기해 이번 주 뉴욕을 방문한 한미여성회 총연합회 실비아 패튼 회장은 기존 법안이 한국, 월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5개국 출신 아시아계 혼혈인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필리핀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서명운동 잠정 보류 배경을 밝혔다.
또한 혼혈인 시민권 자동 부여 법안이 지난 회기에 상정됐지만 의회 계류 중 회기가 끝나 자동 소멸되면서 이번 회기 들어 민주당의 마이클 미쇼(메인주) 의원이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 된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연방하원에 재상정한 상태여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패튼 회장은 “필리핀을 추가해 6개국 아시안계 혼혈인 자녀를 대상으로 포함시킨 새로운 법안이 곧 상정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법안이 정식 상정되면 서명운동을 속개할 예정이다”며 “그때까지 법안의 공식 지지 의원들을 좀 더 늘려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 법안은 그간 시민권 아버지를 둔 혼혈인들이 영주권만 받도록 허용돼 있어 아버지가 미국인이면 그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미 이민법과 구별돼 인권침해 논란이 있어왔다. 법안 통과 지지 서명운동은 한미여성회 총연합회 웹사이트(www.kawausa.org)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미국내 국제결혼 한인여성 모임인 한미여성회 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패튼 회장은 “이번 뉴욕 방문을 계기로 뉴욕지부 창립을 준비 중”이라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문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573-911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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