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웅길(왼쪽부터) 이세목, 이경로 후보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상인 3,300여명이 몰린 플러싱 열린공간 투표소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불출마 번복.불투명한 재정상태에 대한 반발심리 작용한 듯
투표율 2001년의 절반 수준
여권소지 조항 등 숙제로 남아
뉴욕한인들은 제30대 뉴욕한인회장으로 화합과 봉사를 위한 후보를 선택했다.
오랫동안 시끄럽고 분열됐던 한인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다.이번 선거는 3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실질적으로는 ‘이경로 vs 반 이경로’의 구도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현 뉴욕한인회장인 이경로 후보에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면서, 전체 유권자의
65%에 해당하는 유권자의 표가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이세목, 송웅길 후보에게 몰린 것이다.
한국의 정치를 연상시키는 불출마 번복과 지나친 업적 과시,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식의 행동, 불투명한 재정 상태 등이 이경로 후보에 대한 반감을 확산시킨 것이다. 특히 이경로 현 한인회장이 불출마를 번복하고 재출마하면서, 각종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 문제가 대표적이다. 현 한인회 임원들이 대거 포함된 선관위 구성 뿐아니라 특정 후보에 치우친 듯한 운영 과정도 많은 논란이 됐다.이에따라 이세목, 송웅길 후보는 여권 소지 조항 폐지와 선관위 직무유기 지적 등 상당 부분에서 공동 보조를 맞춰왔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시 여권 소지 조항과 뉴저지주의 투표권 문제가 큰 이슈로 등장했다. 제28대에 바뀐 회칙에 따른 여권 소지 조항은 한인 유권자의 무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투표자수가 지난 2001년 당시 투표자 수인 1만2,000여명의 절반이 안된다는 것을 봐도 명백하다.
또 뉴욕한인회의 관할 지역으로 한인회칙에 정해져 있는 뉴저지주에서 투표소를 설치하지 못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뉴저지주 관할 문제는 ‘뉴욕 일대 전체 한인 대표기구’와 ‘시대 변화에 따른 재정립’이라는 입장이 팽팽하다.
이같은 문제들은 앞으로 제30대 뉴욕한인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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