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진 한인 학생 조승희로 밝혀짐에 따라 한인사회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국일보가 17일 호외를 발행,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충격적인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에 뉴욕한인사회가 한목소리로 깊은 애도의마음을 전하면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인종혐오범죄에는 의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17일 뉴욕총영사관이 주최한 긴급 모임에는 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
지역한인회, 직능단체, 봉사단체, 인권단체 등 각계의 지도자 70여명이 참석해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봉주 총영사는 우선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전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인사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예상되지만한인들이 이번 일로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당부했다.
이세목 뉴욕한인회장 당선자는 이번 사건에 동요하지 말고 인종 혐오 범죄가발생할 경우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의 혐오범죄 핫라인을 통해 신고해달라고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모금 운동 등을 통해 학교와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자는 의견과한인사회를 드러내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말고 무대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이재덕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은 총영사관이 앞장서서 한인사회의 모금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으며 홍경립 전 보험재정협회장도 한국정부 차원의 추모장학금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기철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은 낫소와 서폭카운티 경찰국장과 논의한결과 한인사회의 특성을 드러내는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조언했다며 한인 비즈니스와 자녀들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경우 조용히 경찰에알려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워드 조 전 포트리한인회장도 이번 사건은 개인의 문제인만큼 한인사회 전체의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총기 소지 반대 운동단체등과 함께 미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인 자녀들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할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장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돼 놀림을당할 경우 혼자 대처하지 말고 상담 교사나 부모에게 말해 적절히 대처할 것을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촛불집회 개최와 한국에 대한 뿌리교육 강화 등의 다양한의견들이 진지하게 논의돼,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김주찬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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