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머니 현장으로 떠나
버지니아텍 학살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이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거주 한인 여성의 딸인 것으로 밝혀져 이 지역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팰팍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팰팍 거주 여성의 딸이라는 사실이 16일 밤 확인됐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본보가 취재한 결과, 숨진 피해자의 신원은 메리 케렌 리드(19)씨로 팰팍 거주 한인 김모씨와 미국인 사이에 태어난 한국계 혼혈인 것으로 알려졌다.리드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미군 공군 출신인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지에 거주하다가 버지니아주 아넨데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버지니아텍에 입학했다.
리드씨는 16일 오전 교양과목으로 수강하던 독일어 강의를 듣고 있던 중 가해자로 밝혀진 조승희가 쏜 총에 맞고 숨졌다.익명을 요구한 팰팍 정부의 한 관계자는 “숨진 리드씨의 모친이 팰팍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보
를 접한 뒤 가족들이 현장으로 바로 떠났다”고 밝혔다. 리드씨의 모친이 거주하는 5가 소재 듀플렉스 주택에는 17일 오후 현재 아무도 없었으며 ‘알려드림. 가족에 급한 일로 인하여 타 주에 갔습니다. 이틀 후에 돌아옵니다. 중산 한의원’이라는 쪽지만 정문에 붙어 있었다.
김씨의 듀플렉스 이웃인 알폰소 블록씨는 리드씨의 사망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평소 김씨의 가족과 인사만 했을 뿐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블록씨는 “옆집 가족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집에서 한의원으로 생각되는 비즈니스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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