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상담센터(소장 박순탁 목사)가 마침내 한인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셸터를 뉴저지에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해 4월 건물 구입 절차를 완료했지만 건물이 위치한 곳이 주거전용 지역이어서 셸터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닝 변경 승인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지난 2월에 열린 첫 주민공청회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한때 셸터 전환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달 16일 열린 두 번째 주민공청회에서 타운 이사회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뉴저지 사무실의 오현숙 실장은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임시 거처가 필요했던 한인 여성들이 타민족이 운영하는 지역 셸터로 보내지면 거의 이혼으로 마무리 되는 사례가 많았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장벽의 어려움 없이 한인 피해자들이 건강한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돕고자 한인전용 셸터 마련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셸터는 피해여성의 신변보호 차원에서 위치 공개는 원칙적으로 허락되지 않는다. 다만 24시간 핫라인 상담(201-840-9916)을 통해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한인 여성들에게는 개방된다. 2가구 주택 형태를 갖춘 셸터는 약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센터는 조만간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1개월 뒤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센터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셸터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직업교육과 취업알선 등의 도움을 받아 기한에 구애 받지 않고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피해여성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셸터는 센터 직원들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풀가동한다.
셸터 구입에 사용된 종자돈은 2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10%의 다운페이먼트로 마련됐다. 센터는 “앞으로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한인사회에 기대기보다는 우선 정부지원 기금유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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