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학교마다 한인학부모들은 절제된 행동으로 대처해 나가고 더불어 추모 리본 달기에도 다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NYAKAPA·회장 최윤희)는 20일 금요모임을 열고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주색 리본 달기 운동에 한인학부모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사회 전반적으로 스스로 자중하면서 냉철한 대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협회 차원의 별도 계획들을 모두 취소했다”며 “한인학부모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다함께 손을 잡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진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학부모들은 지나친 학업 위주의 자녀교육 방식을 반성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2의 조승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한인사회 차원의 인식 변화와 교육 계몽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최 회장은 “공부 못한다고 낙오자 취급하는 그릇된 태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사회성을 길러주는데 학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종차별적 발언도 엄연한 테러”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자녀가 한인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면 즉시 교사나 상관에게 알려 더 큰 피해를 예방하고 자녀의 권리 찾기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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