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월대비 8.4% 하락
서브프라임 파동 기상악화 영향
미국의 주택경기가 계속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기상조건악화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8.4%나 줄어들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4일 밝혔다. 이는 1989년 1월 12.6% 이후 18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전국 부동산 협회 발표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매매된 기존 주택 및 콘도미니엄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 연율로 612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645만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전월대비 하락률은 지난 1989년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역시 기존 주택 매매가 전월대비 8.1% 떨어지면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부동산협회는 “3월 주에서 매매된 주택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 연율로 환산할 때 42만7,110채를 기록, 전월대비 8.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협회는 “이처럼 주택 매매가 부진한 것은 계속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기상조건의 악화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월 전국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21만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3%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중간 가격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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