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시의회
건축안 3-2 통과 저소득층용 포함
1,500유닛 곧건설 디즈니사 소송제기
애나하임 시의회는 디즈니랜드 사측의 계속된 반발과 소송(본보 3월8일자 참조)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리조트 구역에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해온 애나하임 시의회는 24일 저녁 미팅에서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안을 3대2로 승인했다. 6시간의 장시간 토의 끝에 커트 프링글 시장과 해리 시드후 시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나머지 3명의 시의원들이 찬성했다.
2개월 전 투표에서는 5명의 시의원들 중에서 루실 크링 의원이 참석하지 않아 2대2로 의견 불일치를 이루었지만 이번 미팅에서는 크링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져 이 안이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선 칼’(Sun Cal) 개발회사측은 애나하임 리조트 옆 26.7에이커의 부지에 저소득층 아파트 200유닛을 포함한 1,500여유닛의 주거단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디즈니사는 이 아파트단지 건립에 따른 조닝변경으로 인한 환경조사서에 관련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또 이 문제를 주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순조롭게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동안 리조트 지역에 주택건설 옹호자들은 시 공청회를 통해서 이 지역에 주거지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반면 디즈니사는 이곳에 아파트가 건립되면 관광객 유치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애나하임시와‘선 칼’사측은 디즈니랜드에서 제기한 소송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고 소송 비용의 전액을‘선 칼’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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