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참사 이후 자녀 예의범절.정서교육 시켜야겠다
버지니아공대 총기 사건 이후 자녀들의 성격과 정신 수양 등에 관심을 갖는 미국 학부모가 늘면서 태권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의범절 교육과 정신 수양 등이 자녀의 정서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밸리스트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변태우 사범은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이 있기 전에는 신입 회원 등록이 저조했으나 사건 발생 후 2주 동안 18명이나 등록하는 등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태권도 도장에 등록한 아리안 수피(6)군의 아버지인 알렉스 수피씨는 “버지니아 공대 사건으로 아이들의 정체성이나 자신감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특히 수양(discipline) 및 예의범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에게 단체 생활을 통한 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나 해서 태권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뉴욕시 대부분의 태권도장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플러싱 소재 영스 태권도나 민허 태권도장의 관계자들은 버지니아공대 참사 이후 중국인과 스패니쉬, 백인 회원들이 조금씩 증가했다고 입을 모았다.이처럼 태권도장이 이같은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민허 태권도장의 허섬무 사범은 “부모들이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접하고부터 태권도 등 스포츠를 통한 단체생활로 자녀들이 내성적인 성격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다른 스포츠보다 예절을 중시하는 태권도가 대안
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사범도 “국가와 부모, 가족, 형제, 친구 및 어른에 대한 공경 등 10가지 규율을 학생들에게 큰 소리로 복창 시키며 서로 간에 인사하는 모습에 타인종 부모들도 적극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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