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박용호씨 강연회
90세 박용호씨 강연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구순을 맞은 박용호씨(전 노인회장·사진)의 건강비결은 삼위일체 건강법 실천이다. 이는 적당한 운동, 올바른 식생활, 정신적 안정을 뜻한다. 박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인데 눈에 보이지 않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며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은 낙관적 생각에 있다”고 말했다.
26일 OC 건강정보교육센터(소장 웬디 유)에서 열린 구순 생일잔치를 겸한 ‘장수비결 건강 세미나’에서 박 전 회장은 “의학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내 경험을 통해 많은 노인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면 좋겠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샌디에고에서 오래 살다 75세 때인 15년 전 OC로 이주한 박씨는 한미노인회에서 체육부장을 맡으면서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 그의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새벽 2시에 기상해 2시간 동안 발지압, 관절 누르기, 맨손체조 등을 한다. 4시면 아침공기를 마시며 노인회에 나와 30분 정도 걷기운동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건너뛰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삼위일체 건강법 중 두 번째인 올바른 식생활의 비법은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데 있다. “예전에는 먹지 못해 죽었지만, 지금은 많이 먹어 죽는 시대”라며 육류섭취를 줄이고, 생선과 콩을 많이 먹으라고 충고했다. 박씨는 육류를 아예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
박씨가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화를 내지 말고, 근심을 줄여야 한다. “쉽지 않지만 ‘일소일소 일노일노’라는 말처럼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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