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683명 2년전보다 감소… 조기유학생 줄어든 듯
영어 능숙 한인학생
지속적으로 증가세
EL등록생수는 줄어
풀러튼 교육구 내 한인 학생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영어가 능숙한 1.5세와 2세 학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어가 서툰 조기 유학생과 초기 이민 가정의 자녀들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OC에서 한인 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교육구로 추정되지만, EL(EnglishLearners) 프로그램 등록 학생수에서는 어바인 교육구에 추월당했다.
주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풀러튼 교육구(초등교육구+고등교육구) 재학생 중에서 한국어가 모국어이거나 집에서 사용하거나 학생은 모두 2,683명(2006학년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1996년의 1,598명보다는 약 60% 늘었지만, 2004년의 2,711명보다는 약간 감소했다.
영어가 미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EL 프로그램 등록 학생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917명을 정점으로 풀러튼 교육구 내 한인 EL 학생수는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697명에 머물렀다.
풀러튼 이주 역사가 길어지면서 영어가 능숙한 한인 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교육구 전체 한인 학생은 2004년까지는 매년 5~20%씩 늘었고, 그 이후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풀러튼 교육구에 한인 학생이 급증하면서 조기 유학생과 초기 이민자가 어바인 같은 OC 내 다른 도시로 분산된 것이 EL 학생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어바인 통합교육구 내 EL 학생수는 1996년 427명에서 2006년 798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교육구 전체적으로는 1996년 2만4,432명이던 재학생이 2006년 3만18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태계(3,917→5,546명)와 히스패닉(9,640→1만5,976명) 학생은 늘었지만, 백인 학생수는 9,823명에서 8,101명으로 감소했다.
<풀러튼교육구 한인학생>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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