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긴박했던 순간들
1992년 4월29일 흑인 음주운전자 로드니 킹 구타사건으로 기소된 4명의 백인 경관중 3명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졌다. 이날 저녁 무렵부터 연방 및 주방위군이 투입되기 시작한 5월1일까지 사흘간 사우스센트럴과 한인타운 등 LA 일대는 폭도들의 방화와 약탈로 말 그대로‘무법천지’였다. 29일 오후 3시께 항의시위에 나선 흑인들은 5시가 지나면서 폭도로 변해갔다. 사우스LA 플로렌스와 놀만디 교차로에서 업소 약탈과 방화, 백인 및 아시안 운전자들에 대한 무차별 구타·강도행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9시가 넘으면서 폭도들이 웨스턴을 따라 한인타운으로 북상했다. LA시가 8시45분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당국의 미숙한 대처와 LA경찰의 미온적 진압으로 폭도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한인들은 스스로 총을 들고 자체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였다.
경찰의 미온적 대처로 한인들은 타운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장할 수밖에 없었다. 마켓 옥상에 올라가 총을 들고 지키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
<본보 자료사진>
지나가는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좋아하는 폭도들의 모습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폭도들의 방화와 약탈은 폭동 이틀째인 30일 극에 달했다. 히스패닉 여성이 업소에서 약탈한 옷가지를 잔뜩 들고 달려가고 있다.
알바라도와 베벌리 부근 한 리커 마켓에서 경찰관이 약탈범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29일 밤부터 폭도들이 거리를 점거하면서 LA 일대는 온통 무법천지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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