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유권자에 ‘협박편지’혐의
지난해 중간선거 캠페인 도중 히스패닉 유권자를 겁주는 편지를 발송한 탄 누엔 후보에 대해 주검찰이 유죄를 입증할 만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가든그로브 지역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가 보낸 문제의 편지 때문에 유권자는 물론 OC 공화당 관계자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던 누엔 후보는 이로써 일부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이같은 결정에 “매우 기쁘다”고 대답한 누엔은 다음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히스패닉 단체 ‘OC 친구들’의 아민 데이빗은 “이 편지의 의도는 투표를 막으려는 게 분명하다”며 주정부 입장에 불만을 나타냈다.
누엔 후보 선거진영은 당시 히스패닉 유권자 1만4,000명에게 스페인어로 ‘이민자(Emigrado)가 투표를 할 경우 체포되거나 추방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큰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한 개리 숀스 주 검찰차장은 “편지에는 합법 이민자는 투표에 참석할 것을 격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원문에 사용된 Emigrado는 영주권자를 뜻하는 단어이지 모든 이민자를 통칭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조치했다.
주정부와 별도로 연방 법무부는 해당 편지가 유권자 투표 권리를 침범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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