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동편찬위원장들이 이민사에 사인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맨 왼쪽부터 안영대씨, 잔 안 회장, 이영희 이사장, 윤준구 부회장, 웬디 유씨, 노명수씨, 김태수씨.
전 한인회장들“함께 힘 모아요”
김태수·웬디 유·노명수·안영대씨등
종합회관 기금모금 등 일익 다짐
한인회, 내달 1일 출판기념회 열기로
‘OC 한인이민 30년사’ 문제로 불협화음을 일으켰던 전직 한인회장들이 그동안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고 함께 모여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또 이 책자가 한인 커뮤니티의 숙원사업인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OC 한인회(회장 잔 안) 주선으로 17일 정오 두레박 식당에서 열린 전직 한인회장들의 오찬모임에 참석한 김태수, 웬디 유, 노명수, 안영대씨 등은 이같이 뜻을 모으고 이번 출판기념회에 한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400여권의 책자에 친필 사인을 했다. 이 책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한인들에게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민사 출판을 맡았던 안영대 전 한인회장(18대)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인들의 힘으로 책을 펴내 마침내 출판기념회를 가지게 됐다”며 “그동안 책 출판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태수 전 한인회장은 “OC 한인 이민역사를 담은 책자를 출판하는 결실을 맺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한인 이민 30년사 출판을 계기로 한인회가 계속해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잔 안 한인회장은 “출판기념회를 위해 우선적으로 400여권의 책자를 준비할 것”이라며 “이 책들은 한인회장들이 친필 사인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가치 있는 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출간한 공동편찬위원장 11명 전원이 이민사 첫 페이지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
한편 OC 한인회는 6월1일 오후 6시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 룸에서 ‘한인이민 30년사’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한인회는 안영대 씨로부터 9,000여권의 책자를 인수해 창고에 보관 중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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