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동성·달러약세 따른 외인 구매력 강화 영향
주택시장 부진에도 고급 부동산은 그 열풍이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뉴욕의 부동산 투자업체인 위트코프(Witkoff) 그룹과 스텔라 매니지먼트는 뉴욕시의 파크 애비뉴 405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 건물을 평방피트당 1,200달러에 매입했다. 또한 이탈리아계 업체인 그루보 주니노는 뉴욕 매디슨 애비뉴 660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을 스퀘어피트당 1,476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최고가 부동산을 향한 경쟁은 여기서도 그치지 않았다.
지난 주 뉴욕 소재 사모펀드인 서머셋 파트너스는 파크 애비뉴 450에 위치한 33층짜리 건물을 평방피트당 1,589달러, 총액 약 5억1,000만달러에 매입, ‘스퀘어피트당 1,500달러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잠재적인 구매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고급 부동산 가격은 왜 이처럼 뛰고 있는 것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시장 유동성과 달러 약세를 지목했다. 증시 활황으로 현금 여력을 가진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달러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매력이 늘어났다는 것. 대출 시장이 경색되면서 기존의 부동산 구매세력이 밀려났지만 그 자리를 주식 부자와 외국인들이 고스란히 메워 고급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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