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헤로인의 국내 반입이 급증해 공중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연방경찰(RCMP)이 밝혔다.
6일 캐나다 통신(CP)이 정보접근법에 의거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마약근절 기금에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헤로인이 국내 거리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연방경찰 마약담당부서는 외교부와 국방부에 보낸 보고서에서 “국내에 유입된 헤로인의 60%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몇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헤로인은 동남아시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태국 접경 산악지역 35만 ㎢ 아편 생산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공급됐다.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조직범죄단체들은 보다 수요가 많고 수익이 높은 엑스터시 등 합성 마약 밀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유엔의 2007년 세계마약보고서는 92% 정도의 헤로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배되는 아편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간의 헤로인은 두가지 경로로 국내로 흘러들고 있다. 우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인도로 들어가 캐나다로 온다. 다른 경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부 아프리카로 선적된 후 미국을 통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것이다.
국내에서 헤로인 남용은 아직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은 아니다. 연방 보건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헤로인 사용 경험자는 1% 미만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낮아진다면 유통량이 더욱 증가할 우려가 높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연방경찰은 2003년 60㎏의 헤로인을 압수했고 2004년에는 77㎏, 2005년에는 83㎏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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