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졸업후 변호사시험 통과해야
일리노이주 우수 법대, 시카고-노스웨스턴-UIUC 순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우스개 소리 하나. 한인 10명이 있으면 2명은 의사, 2명은 변호사, 2명은 공인회계사, 나머지는 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전문직에 대한 한인들의 선호는 매우 높은 편. 전문적인 지식으로 사회적인 존경과 함께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문직의 세분화로 기존의 변호사, 의사 뿐 아니라 카이로프랙터, 검안의 등의 직종도 갈수록 ‘뜨고’ 있다. 한인들이 주력하던 미용재료나 세탁소 등 자영업 부문에서 갈수록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본보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일리노이 지역에서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변호사
미국에선 변호사 시험(BAR 시험)이 각 주 변호사협회의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로스쿨에서 소정의 대학원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의 로스쿨은 크게 주립대와 사립대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하바드나 예일 등 사립대가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근 미시간대(앤아버) 등 우수한 주립대도 상당수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2006년 순위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한 시카고대, 11위 노스웨스턴대, 27위 일리노이 주립대(UIUC)가 유명하며 100위권 안으로는 로욜라, 드폴, 켄트(IIT) 등이, 그 외에는 NIU, SIU, 존 마샬 등 총 9개 법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과정은 3년의 JD(Juris Doctor)과정이다. LSAT 시험을 봐야만 입학할 수 있으며 LSAT 점수(180점 만점) 및 학부 과정의 GPA 성적이 입학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2007년도 입학 성적 기준으로 시카고대는 최하 LSAT/GPA가 168/3.46이며 노스웨스턴은 167/3.46, UIUC 3.04/162, 로욜라 3.05/160 등이다.<표 1>
LLM(Master of Law, 법학 석사)과정은 학부때 법학을 전공한 외국학생이나 외국의 변호사에게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JD과정에 비해 입학이 수월하다. 토플 성적만으로도 입학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1년으로 짧기 때문에 비교 법학 등 최소의 필수 과목을 배우게 된다. 일리노이를 비롯, 뉴욕,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는 이 과정만 마치고도 BAR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주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들이 많다. SJD(Doctor of Juridical Science, 법학 박사)과정은 학자가 되기 위해 진학하는 과정이다. LLM을 마친 사람만 입학할 수 있으며 논문이 필요하다.
대부분 변호사 희망자들이 고민하는 것은 역시 학비다. 가장 보편적인 JD 과정 기준으로 사립대의 경우 1년에 학비만 3~4만달러가 넘고 주립대의 경우도 UIUC 같은 경우 매년 학비만 2만달러 이상이다.(타주 거주자 및 유학생은 3만2천달러). 따라서 생활비와 교재비 등을 모두 포함하면 1년에 적어도 4만달러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비해 일리노이에서 가장 학비가 저렴한 SIU에서 1년 동안 필요한 경비는 주내 거주자에 적용되는 학비 8,880달러에 원서 접수비 등 각종 수수료 2천달러, 숙박비 8천달러, 교재비 1,200달러, 생활비 2,500달러 등 총 2만3천달러 가량이다.
로스쿨 입학자 중 학부과정 전공별로 정치학과, 경제학과, 역사학과 등 사회과학 전공자가 절반을 넘지만 공대나 문학 등 인문학 출신들도 있다. 특히 특허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선 학부 과정에서 이공계 학문 이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대 출신 변호사의 비율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참고로 2006년 6월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변호사는 모두 110만명이며 일리노이에만 8만여명이 있다. 이중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한인 변호사는 대략 50명 선이며 주류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2세 변호사를 합할 경우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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