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의 주택 거래가 최근 1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데이터퀵정보센터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 7월중 판매된 기존 주택은 모두 1만7천867채로 한달전인 6월보다 11.4%, 지난해 같은 기간(2만4천614채)에 비해 27%씩 줄었으며 이는 1만6천225채가 거래됐던 199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다만 저가의 주택에 비해 고급 주택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의 중간 가격은 50만5천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올랐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전반적인 주택 경기 침체의 영향이 고급 주택으로 확산되면서 가격 하락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데이터퀵측은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LA에서 멀리 떨어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LA카운티의 경우 중간가격은 5.3% 올라 54만7천 달러를 기록했으나 거래는 23% 떨어졌고 오렌지카운티 역시 가격은 64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거래 물량은 19.8% 줄었다.
반면에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1년전에 비해 가격도 3%이상 낮아지면서 거래 물량은 40%이상 격감했다.
이 기간에 포어클로저(담보주택 회수권 상실)에 따른 차압 주택도 전체 거래 물량의 8.3%에 달해 6월의 7.7%에 비해 올랐고 전년 동기의 2%에 비해서는 무려 6.3%포인트나 높았다.
캘 폴리 포모나대학의 마이클 카니 부동산연구소장은 주택 구입 희망자가 가격 인하를 기대하며 관망할 경우 가격 하락은 심화될 것이고 이는 머지않아 닥칠 것이라며 이런 가격 하락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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