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년 만에 최고치…“당분간 미화 약세 유지”전망
▶ 소비자 체감은 낮아
루니화가 미 달러화와 등가를 이루었다.
20일 아침 10시 58분 캐나다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대비 1:1을 기록하면서 지난 1976년 11월 25일 이후 31년 만에 캐나다 달러가 최고치에 올라섰다.
스코시아 캐피털의 스티븐 버틀러 외환국장은 “미 달러가 계속 약세에 있어 반등할 여지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1864년 미국 독립전쟁 당시 남부군의 패배가 유력해지자 미화 대비 2.65 달러 까지 치솟던 캐나다 달러는 2002년 62센트까지 하락하는 등 줄곧 미국환율의 영향을 받아왔었다.
이번 캐나다 달러의 강세는 국내 경제의 호황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미 경제 불황의 척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유로화는 마지노선이었던 1.40 달러 선을 넘어서 거래되어 국제통화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고 유가의 기록적 인상에 이어 금값 또한 27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 같은 루니 강세가 소비자들의 지갑에까지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그 동안 같은 물건을 미국에 비해 비싼 가격에 구입했던 캐나다 소비자들은 최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 관련 TD 트러스트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6개월 간 루니화 가치가 16%나 오른 반면, 수입가는 단지 6.4%만 하락했는데 이 과정에서 중간 마진은 수입업자들 차지였다고 밝혔다.
내셔널뱅크의 스테판 마리온 이코노미스트는“루니화 상승이 기업들의 차관 확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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