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사 대표가‘모집책’
▶ 3년 간 500명 밀입국
(서울·밴쿠버) 한국인 여성들을 모집해 미국 성매매업소 등에 넘겨 거액을 챙긴 밀입국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 경찰청 외사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미국비자 발급이 어려운 여성들을 모아 캐나다 국경 등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알선한‘민사장파’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모집책이자 여행사 대표인 김모(43)씨와 자금책 고모(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조직원 2명을 지명수배했다. 또한 밴쿠버에서 활동중인 조직총책인 장모(49)씨 등 9명의 인적사항과 범죄사실은 미국과 캐나다 사법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장권영 영사는 장씨가 캐나다 시민권자이나 밴쿠버에는 거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순희짱’에서 ‘미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여성들을 모집한 뒤 서류를 위조해 비자를 받거나 비자 없이 캐나다나 멕시코로 입국시킨 뒤 국경을 넘어 미국 쪽 브로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여성 한 명에 1만∼1만5천 달러를 받고 LA·뉴욕·댈러스 등지의 성매매 업소나 유흥주점에 소개했으며, 3년간 500여 명의 여성들을 이런 방법으로 밀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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