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 제수 특수로 분주
일부품목 물가 다소 높아져
21일 LA 한인마켓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추석을 나흘 앞두고 추석 상차기리에 필요한 물건을 미리 준비하려는 주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주말에는 마켓이 붐비게 마련이나 이날은 부모에게 선물할 배상자나, 제사상에 올린 정종이나, 가족들과 함께 먹을 송편 등을 카트에 담는 주부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최대 명절 추석은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흥겨운 날’로 지켜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했다.
<이번 추석상 차리기 비용이 보통 150달러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갤러리아마켓에서 한 주부가 제수상품을 고르고 있다. <신효섭 기자>>
이날 한 마켓에서 만난 60대 후반의 한인 여성은 명절이면 늘 제사상을 차린다고 했다. 집에서 아들과 딸 부부와 함께 식사도 한다고 했다. 그는 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목록을 들고 1시간 가까이 장을 봤다.
그는 한국산 황금배 한 상자(27달러99센트)와 후지사과 한 상자(19달러99센트)를 카트에 담았다. 밤 1파운드(4달러99센트), 생대추 1파운드(1달러49센트), 단감 1파운드(2달러99센트)도 샀다. 고사리 한 봉지(6온스, 7달러49센트), 조선호박 1파운드(1달러59센트), 녹두 한 봉지(5파운드, 5달러99센트)도 골랐다.
약과(한 접시, 3달러99센트), 다양한 종류의 송편(한 접시, 4달러49센트)도 구입했다. 파운드 당 3달러99센트인 참조기도 구입했고 파운드 당 5달러99센트인 최상급 등심 불고기도 5파운드 샀다.
정종 한 병(1.5리터, 7달러99센트), 무공해 갈색 달걀(20개짜리 한 판, 3달러69센트), 대구, 밀가루, 식용유 등도 샀다. 그가 추석 상을 차리는데 든 비용은 대략 150달러였다.
그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오른 것 같다”며 “하지만 추석에 가족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 카트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켓측은 이날 “매상이 평소보다 1.5~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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