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진 미국경제에 비해 국내경제의 기반은 아직 든든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캐나다화(루니)의 가치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미화와 맞먹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루니의 강세에도 불구, 아직도 개인소득·생활수준 등 거의 모든 경제적 잣대에서 국내인이 미국인에게 밀리고 있다. 토론토도미니언은행(TD Bank)의 던 드러먼드 분석가는 “미국인의 평균소득이 국내인보다 20% 정도 높기 때문에 아직도 그들을 따라가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니의 상승세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온 짐 플래어티 연방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소집, “진정한 기사거리는 루니의 강세가 아니라 최근 들어 미화의 가치가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 때문에 루니가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루니의 평가절상에 지나친 의미를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가 수출하는 원유·밀(wheat) 등 1차 생산물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루니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17%나 껑충 뛰었다. 특히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배럴당 미화 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루니가 국내경제의 정상적 반영가치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는 루니가 미화대비 90~95센트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대다수 분석가들은 루니가 앞으로 수 주 또는 수 개월 동안 미화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겨울철을 미국에서 나는 국내인들은 적잖은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몬트리올은행(BMO)의 덕 포터 분석가는 전반적으로 같은 상품의 국내가격이 미국보다 평균 24% 더 높다고 지적,“이같은 격차를 오래 지탱할 수 없다. 국내 수입업자들은 조만간 환율차이로 인한 이득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출업자들은 울상이다. 미국수출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계 및 목재와 종이원료(pulp and paper) 수출업자들은 지난 5년 동안 루니의 미화대비 가치가 60%나 오르면서 경쟁력을 대폭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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