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60여 비영리단체에 자선기부금을 제공하는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가 기부금을 분배하는 분야와 액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둔 전국 자선단체 유나이티드 웨이가 전국 1,300여 지부의 기부금 우선 배분 원칙을 조정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다.
하와이의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는 가족과 개인 자활분야, 유아 조기교육 분야, 홈리스 문제, 범죄와 마약관련 분야 등 자선기부금 우선배분 분야를 4가지로 한정할 것으로 보인다.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 위원회는이달 28일 이 문제에 관한 찬반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기부금 지원을 4개분야로 한정하는 현재의 방안이 통과된다면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는 연간 1,400만달러에 달하는 기부금 배분을 재조정하게 되며, 일부 단체는 기부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 웨이로 부터 받는 기부금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는 노인케어와 알츠하이머 등 특별 건강분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 분야의 단체들은 기부금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는 기부금을 당장 중지하지 않고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각 단체들이 기부금을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또한 기부자가 분야를 특별히 지정한 경우에는 기부자의 의도대로 특별 단체나 분야에 계속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는 기부를 받을 때 기부자가 특별한 곳에 기부하기를 원하는지 항상 그 여부를 묻고 있는데, 이렇게 기부처가 처음부터 지정된 기부금은 지난해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가 기부한 전체액수의 17%, 액수로는 2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