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진행자 브루스 앨런, 인종차별발언으로 물의
13일 유명 음반기획자인 브루스 앨런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캐나다내 소수민족에 차별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레이몬드 챈 연방 의원이 앨런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CRTC(캐나다 라디오·텔레비전 통신 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한 시크교도 어린이가 종교적인 이유로 두건을 두르고 찍은 여권용 사진에 여권 발급이 거부당하면서 인도계 캐나다인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무슬림 여인들도 얼굴을 가리고도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이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앨런은 방송에서 “캐나다에 이민오기로 결정했으면 캐나다의 규칙을 따르던지 아니면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해 캐나다 내 소수민족의 분노를 유발했다.
전 연방 다민족문화장관인 챈 의원은 앨런의 이 같은 주장은 “캐나다의 핵심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2010년 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주관하는 팀의 일원인 앨런의 이런 비뚤어진 사고가 올림픽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캐나다에 대한 나쁜 인식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며 발언취소와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앨런은 마이클 부블레와 브라이언 아담스 등 유명 캐나다 가수들 이 소속된 기획사 대표로 최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팀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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