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호텔 부지‘코코넛 그로브’
지진에 취약 판단
LAUSD, 학교신축 예정
유적보존단체 반발
LA통합교육구(LAUSD)가 당초 역사 유적지 보존차원에서 유지하기로 했던 앰배서더 호텔 부지내 코코넛 그로브의 대부분을 허물고 학교를 신축하기기로 결정, 역사 유적지 보존을 주장해 온 이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LAUSD는 25일 한인타운 3가와 알렉산드리아의 구 앰버서더 호텔 부지에 조성키로 했던 학교 부지 건립안 중 일부를 변경, 당초 보존키로 했던 코코넛 그로브 빌딩의 대부분을 지진 등에 견뎌낼 수 없다는 보고에 따라 허물기로 찬성 7대, 반대 0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역사 유적지 보존 시민단체와 법정 소송을 벌여 온 LAUSD는 당초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코코넛 그로브를 고등학교 강당으로 사용키로 하는 등 보존을 약속했으며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유세 중 암살당한 호텔내 식료품 저장소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었다.
LAUSD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1921년 신축된 코코넛 그로브가 지진 등 사태가 발생할 경우 무서질 수 있다는 보고에 따른 안전 강구 대책으로 분석된다. 앰버서더 호텔 컨설팅을 담당한 존 쿠프레나스 컨설턴트는 “모두가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바꿔야 했다”며 코코넛 그로브을 불완전한 채로라도 보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학교 건축을 희망해 온 지역사회는 LAUSD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남미 리소스센터의 셀리 차바리아 교육디렉터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또 계획을 바꾸고 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너무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LA유적보존협회측은 즉각 반발하며 LAUSD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를 비난했다. LA유적보존협회의 린다 디쉬맨 사무국장은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며 또다시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나타냈다.
구 앰버서더 호텔의 학교 전환은 2009년 K-3빌딩을 완료한 후 2010년까지 나머지 빌딩의 건축 공사를 완료키로 계획되어 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