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직원 파업으로 낙엽 ‘수북’
▶ 기상청, 주말에 비 계속 예고
오는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지역 일부 도로에서는 도로에 쌓인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홍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스 라케이트 기상학자는 주말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밴쿠버 시 외근 직원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도로에 흩어져 있는 낙엽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자칫 홍수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밴쿠버 시 보조 엔지니어 브라이언 크로우 씨는 시 관계자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나뭇잎이나 다른 쓰레기들이 하수구를 막지 않도록 치워야 홍수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로우 씨는 또 만약 제때 낙엽 등을 치우지 않아 물웅덩이가 생겼을 때에는 시의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전화(604-326-465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크로우 씨는 또 모든 주민들이 하수구를 막는 이 물질 투입을 삼가야 한다면서 지난해 9월에도 도로에 쌓인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일부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직원 노조들이 직장에 복귀하길 희망한다면서 시의 최대 관심사 역시 빗물이 흘러 내려갈 수 있도록 하수구를 청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 직원 노조는 현재 70일 넘게 파업중이며, 시측과 노조측은 주중에 또다시 협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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