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좌석은 기내의 다른 좌석들에 비해 앞이 트여 있어 승객들이 선호하는 자리다. 하지만 ‘비상구 좌석’의 의미는 단순히 앞자리나 넓은 자리가 아니다.
승객이 기내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어떠한 기내 구조물 방해 없이 바로 비상구에 접근할 수 있는 좌석으로 이곳을 지나지 않고서는 비상구에 접근하지 못하는 좌석이란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좌석은 비상시에 비상구를 개방하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승객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앉히도록 돼있다.
비상구 좌석 배정의 최우선 순위는 탑승 승무원이나 추가 탑승 승무원이고, 그 다음이 항공사 직원이다. 승무원이나 항공사 직원 탑승객이 없을 경우 비상시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를 작동, 다른 승객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승객으로 승무원의 지시에 협력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나 어린이 동반 승객은 비상구 좌석에 앉지 못한다.
또 신체적으로 근력과 유연성이 부족해 손잡이를 상하좌우로 잡고 당기거나 밀어서 비상구를 여는 동작, 비상문을 옮기는 동작, 비상구 주변 장애물을 제거하는 동작, 팽창된 슬라이드의 균형을 잡는 동작, 비상사태시 즉각 탈출해 슬라이드로 내려오는 승객들을 일으켜 세우는 동작 등을 수행하기 어려운 승객도 비상구 좌석에 앉지 못하게 돼있다.
안전규칙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영어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청력·시력·언어 장애가 있는 승객, 승무원을 도울 의사가 없는 승객도 앉지 못한다.
비상구 좌석 배정은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진행하는 사이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비상구 좌석 및 비상시 협력의사를 타진해 승객이 승낙하는 경우에 한해 탑승권을 발급하게 된다.
<항공기 타이어>
항공기 타이어는 비행의 시작과 마지막 순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항공기 타이어는 이착륙때 발생하는 순간적 충격과 고속, 고하중, 고열 등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면서도 이륙후 랜딩기어를 접을 때 무리가 없어야 하는 특성상 가볍고 작지만, 강하고 튼튼하게 특수 설계, 제작된다.
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을 때 무게가 약 390톤인 대형 B747-400 항공기는 타이어당 약 23톤의 하중이 걸리고 최고 속도가 시속 380km에 육박하게 된다.
이런 엄청난 무게와 속도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크기는 사람 허리 높이에 불과한 직경 1.2미터에 불과하다. 1톤이 채 안되는 무게와 최소 속도 200km를 견디는 승용차 타이어 직경이 대략 0.7미터임을 감안하면 2배도 안되는 크기로 일당백의 능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이 보통 30psi(평방인치당 파운드) 정도인데, 항공기 타이어는 약 200psi 정도가 유지돼야 하며 순간적 충격에 의해 내부 압력이 800psi까지 급상승해도 이상이 없어야 한다. 주입 가스도 항공기 타이어는 불화성 기체인 질소만 사용한다. 이는 압축 공기 중에 함유된 수분과 산소로 인한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내부 발화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해소하고, 화학적 산화 현상을 억제해 타이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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