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때 연산속도 839 테라프로프
일본 NEC가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다고 밝힌 슈퍼컴을 2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NEC는 이날 성명에서 SX 시리즈의 신제품인 SX-9 슈퍼컴을 출시한다면서 한달 임대료가 298만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기가 즉석 여권사진을 찍는 부스만한 이 슈퍼컴은 연산 속도가 피크 때 839 테라프로프(TFLOPS)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테라프로프는 초당 1조회의 연산이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미국 테네시대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및 독일 만하임대가 공동 분석해 6개월마다 발표하는 세계 500대 슈퍼컴 리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IBM의 블루린/L(로런스 리버모 국립연구소 소재)이 가장 계산 속도가 빠른 슈퍼컴이다.
NEC는 향후 3년간 700대의 SX-9 슈퍼컴을 판매해 20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NEC는 그간 모두 1천100대의 SX 시리즈 슈퍼컴을 판매했는데 그중 절반이 일본에, 나머지의 3분의 1 가량이 유럽으로 갔다.
회사측은 SX-9가 특히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문제를 분석하는데 효과적이라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신제품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슈퍼컴시장을 그간 IBM과 크레이가 나눠서 독점하다시피 해왔다면서 따라서 NEC의 초고속 슈퍼컴 시판이 시장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도쿄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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