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UCSF)은 꼬마 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이라고 불리는 작은 벌레로부터 ‘daf-2’라 불리는 유전자에 조그만 변형을 가했더니 선충의 수명이 두배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daf-2에 의해 영향을 받는 체내의 모든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29가지의 유전자가 종양(암)의 성장과 파괴를 통제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 유전자는 종양이 자라고 전이되는 것으로 돕는 반면, 다른 일부는 암 종양 같은 이물질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생명을 연장하는 유전자들은 종양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는 특이하게도 생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종양도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와는 반대로 다른 유전자들은 (벌레 체내) 종양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노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상당수의 곤충 유전자는 인간의 몸에서도 발견된다. 바로 이 때문에 곤충에서 발견된 유전자라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설명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미 인간의 몸에도 이들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혀, 이번 연구 결과로 암를 퇴치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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