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솟는 루니…“모든 상황이 긍정적”
▶ CAD $1=원화 1,000원=US $1.10
루니 강세로 한국 원화 환율도 약해져 마침내 캐나다 달러가 1,000원 대를 넘어섰다.
7일 한국외환은행 고시 환율표는 1 캐나다 달러를 현찰로 살 때 1,016.53원으로 전날 989.91원보다 26원이 넘게 올랐다. 매매기준율도 996.70을 기록했다.
밴쿠버 외환은행 김형운 차장은“이 같은 환율 추이는 한국 원화의 약세에 원인이 있기 보다는 캐나다 달러가 워낙 강해 생기는 현상”이라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일부 금융관계자들도 캐나다 달러의 단기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만큼 필요 금액만 환전(송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을 구입하느라 한국에서 송금 받았다는 한 주민은 10만 달러를 가져오는 데 1만 불 정도 더 필요한 것 같다”며 “너무 환율이 올라서 (송금을) 나중으로 미루려 하지만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아 큰일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보유 외환을 다변화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캐나다 달러는 더욱 요동쳤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면서 중국 인민회의 쳉시웨이 부의장이 미 달러 위주로 보유하고 있는 외환에 대한 방침을 바꿔 유로화 보유율을 높이자고 언급하자 유로화 가치가 급상승해 1 유로당 미화 1.47 달러까지 올랐다. 실제 경제정책을 담당하지는 않지만 부총리급인 쳉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파장이 증권시장에서 외환시장까지 출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달러도 동반 상승해 7일 오전 현재 미화 대비 1.10 달러에 거래돼 전 날 마감인 1.0852 달러보다 2% 올랐다.
국제유가는 98 달러까지 치솟고 빠르면 이번 주 내 100 달러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금값도 온스 당 845 달러로 올해 초 600 달러 선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국제 상품 (commodity)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캐나다 달러도 당분간 내려가기 힘든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BMO 네스빗 번즈의 더글러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모든 상황이 캐나다 달러를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며 장기적인 루니화 강세를 내다봤다.
캐나다 달러가 이첨럼 치솟자 온타리오주 달튼 맥귄티 주수상은 7일 캐나다중앙은행에 기준 이자율을 낮출 것을 요청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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