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생태 탐험중이던 캐나다 유람선이 침몰했으나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캐나다 여행사 G.A.P.사 소속 유람선 익스플로러호가 승객과 승무원 등 154명을 싣고 11월 10일 아르헨티나를 떠나 남극 대륙 인근 사우스 쉐틀랜드 섬 앞바다를 항해하던 중 바다를 떠다니던 얼음과 충돌해 배 뒷편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캐나다인 10명 등 총 100명의 승객과 승무원 54명 모두 구명보트 편으로 탈출에 성공해 근처를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람선에 구조됐으나 사고 선박은 결국 침몰했다.
처음 사고를 접수받은 아르헨티나 해군 구조센터의 후안 파블로 대령은 “유빙과 출동해 선내로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첫 신고가 22일 밤 11시30분에 들어왔다”며 “사고 접수 90분 후 배를 버리고 대피하라는 명령을 침몰 유람선에 전달했다”고 사고 경과를 밝혔다.
침몰한 익스플로러호의 소유주인 G.A.P. 어드밴처사의 수잔 헤이즈씨는 “승객과 승무원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부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헤이즈씨는 “유람선 내에 총 12척의 구명 보트가 있었다”며 “사고가 나자마자 배 안에 설치된 펌프가 선내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뿜어냈기 때문에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美버지니아의 구조센터와 아르헨티나의 구조대가 협동으로 구조작업을 펼쳤는 데 “구조 당시 바다 상태는 파도가 일지 않고 바람도 없어 대피 과정에서 무리는 없었다”고 파블로 대령은 말했다.
이들이 옮겨탄 노르웨이 유람선의 소유주인 헐티그루텐사의 라그나 노룸씨는“탑승했던 선박이 침몰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사고 승객들이 충격 상태에 있지만 다행히 우리 배에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어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익스플러로호는 캐나다의 생태탐험 전문 여행사인 G.A.P.사 소속 유람선으로 19일간의 일정으로 남극과 포클랜드 섬을 둘러보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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