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칸스키씨 추모 집회, 1,000여 명 참석
▶ 칠리왁 남성도 숨져 총 3명 사망
‘테이저 건 사용중단 촉구모임’은 24일 정오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 광장에서 약 1,0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테이저 건 발포로 숨진 로버트 지칸스키씨에 대한 추도식을 갖고 경찰의 불필요한 강경대응과 비영어권 입국자에 적절한 안내를 하지 못해 사고를 유발한 밴쿠버 공항을 비난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 날 시위를 주도한 타냐 루카시위즈씨는 “우리는 경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테이저 건 사용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당국은 시민들의 올바른 요구에 귀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집회가 열렸던 같은 날에는 지난 19일 칠리왁에서 경찰이 체포하는 도중 테이저 건을 맞고 중태에 빠졌던 로버트 닙스트롬 (36)씨가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숨졌다. 이로써 최근 테이저 건 발포로 총 3명이 사망했다.
RCMP는 닙스트롬씨 체포 당시 페퍼 스프레이와 경찰봉을 사용했으나 저항이 계속돼 테이저 건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사건과정을 설명했었다. 경찰내 한 무기 전문가는 “칠리왁 희생자의 경우 테이저 건 발포 시각과 사망 시간을 검토한 결과 테이저 건이 이번 사망에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최근 테이저 건 과잉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계속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서 공권력 남용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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