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한 로버트 지칸스키...
▶ ▲ 통역 없이 어떻게 1차심사 통과했나
국경관리국의 때늦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남는다.
우선 통역이 없이 어떻게 1차 심사를 통과했는가 하는 점이다. 사고 후 줄곧 지칸스키씨가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해 지칸스키씨에도 책임이 있음을 은근히 강조해 온 연방경찰의 주장대로라면 지칸스키씨는 1차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해 직원이 직접 2차 심사구역까지 동행했어야 옳다. 행여 1차 심사가 합법적으로 통과됐더라도 2차 심사구역으로 가라는 내용을 알아듣지 못했다면 듣는 사람은 전혀 못 알아듣는 상황에서 입국심사요원 혼자만‘정상적으로 업무수행’한 셈이다.
다음으로 통제구역에서 별 다른 통제없이 장시간 머무른 점이다. 공항 당국과 국경수비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여러 차례 예산을 투입하며 공항 보안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지칸스키씨가 6시간 넘게 보안구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보안카메라에 등장한 지칸스키씨는 단 두 차례에 그쳐 보안체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또한 보안구역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의 행방을 찾는 전화에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업무 전달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던가 사고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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