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떨어지자 홈 오너들 집 가꾸기에 지갑 안열어
에퀴티 줄고 융자도 깐깐
증개축 자금 마련 어려워
추가 시장하락 전망에
내년에도 위축 계속될 듯
주택 경기가 좋았던 시절 집집마다 열을 올렸던 업그레이드 주택 리모델링 붐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집값이 올라야 더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멋지게 고칠 텐데 주택 경기가 가라앉아 있으니 홈 오너들도 웬만해서는 리모델링을 위한 지갑을 열지 않는 것. 더욱이 가격 하락으로 에퀴티가 줄어든 데다 융자까지 어려워져 주택 증개축을 위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 주택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급격히 줄어든 리모델링은 주택 가격 하락과 추가적인 시장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내년에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의 홈 오너들은 올해 대대적인 리모델링(major home improvement)를 위해 전년보다 2.3% 적은 41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런 하락세는 2008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소폭 개축에 해당하는 리노베이션도 줄어 지난해 1,777억달러가 지출됐으나 올해는 1,73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리노베이션 지출에는 일상적 관리나 수리를 위한 지출은 제외됐다.
하버드의 니콜라스 렛시나스 원장은 홈 오너들의 주택 가격 하락과 일반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주택 증개축을 위한 지출을 대폭 지연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주택 차압이 증가하면서 렌더들의 신용 위축도 리모델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은 주택 신규 매입이나 재 융자시 융자 기준을 대폭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홈 임프루브먼트를 위한 에퀴티 론이 한층 어려워졌다.
하버드의 커밋 베이커 리모델링 퓨처 프로그램 디렉터는 에퀴티가 홈 임프루브먼트의 주된 자금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택 리모델링 관련 비즈니스는 앞으로 더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빈 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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