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리 파크 해변산책로 또다시 폐쇄…주민 15가구 대피
▶ 하이웨이 1번 일부도로 교통통제
각 가정마다 ‘생수’ 확보 비상
폭설에 이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년여만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됐던 스탠리 공원 씨월(seawall)에 또다시 언덕의 토사가 쏟아져 내려 통행이 금지됐다.
공원 이사회는 4일 아침 써드 비치 근처 씨월 도로에 약 20 피트 넓이로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엔지니어들과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씨월의 일반인 통행을 잠시중단한다고 밝혔다.
에릭 미거 스탠리공원 시설관리 책임자는 써드 비치와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 구간 씨월이 잠시 폐쇄된다고 말했다. 씨월은 지난해 12월 스톰으로 도로가 폐쇄된 후 만 1년여 동안 공사를 벌인 뒤 지난 달 말에 다시 일반인에 공개됐다가 한 달도 못돼 다시 폐쇄됐다.
또한 호슈 베이 북쪽에 위치한 시-투-스카이 하이웨이 근처 15가구의 주택 주민들도 이날 아침 산사태 우려가 발생,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역 응급처리반의 롭 니콜스 매니저는 3일 오후 산사태 위험이 있다면 현지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한 후 밤새 산사태 현장을 지켰다.
니콜스 매니저는 이날 오전 교통부 관계자들이 산사태 위험이 있는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상악화는 하이웨이 1번의 호프와 스펜스 브리지 구간, 레벨소토크와 알버타 주 경계 구간 두 곳의 도로를 폐쇄시켰다.
저수지 오염…깨끗한 물 필요
한편, 메트로 밴쿠버 보건 관계자는 각 가정마다 깨끗한 물을 비축해 놓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 관계자는 지난 주말 BC 사우스 코스트 지역에 폭설이 내린 데 이어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의 진흙 물이 저수지로 흘러 들어올 경우 혼탁한 물이 상수원을 통해 각 가정에 보급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건 관계자는 특히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주의가 더욱 요망된다면서 끓은 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스톰이 발생했을 때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1만 명의 시민들이 12일 동안 깨끗한 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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