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5주년을 맞는 하와이에서 한국전통 무용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한라함 재단(대표 메리조 프레슬리)이 올해 8월 98세의 나이로 타계한 김천흥옹(사진)의 업적을 기리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고 김천흥옹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39호 ‘처용무’ 명예보유자로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나 13세 때인 1922년 궁중음악 양성기관인 이왕직아악부 아악생 양성소에 제2기생으로 들어가 궁중음악과 무용을 배웠다.
그는 1923년 봄 무동으로 뽑혀 순종황제의 50세 경축연에서 춤을 춰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으로 알려지게 됐다.
고인과 한라함 스튜디오와의 인연은 지난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고 배한라 선생이 고인을 초대해 한라함 스튜디오 학생들을 지도한 것을 시작으로 고인은 하와이에서 외롭게 한국 전통무용 춤사위를 이어가고 있는 한라함 스튜디오와 하와이대 무용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공연과 워크숍등을 개최하며 하와이 제자들을 챙겼다.
한라함 재단은 이같은 스승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김천흥장학기금’을 모금해 2009년에 고인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공연 개최는 물론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전통 춤사위와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라함 재단은 2008년에도 사물광대 그룹을 초청해 워크샵과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세금혜택(501-c-3)도 받을 수 있는 한라함 재단의 장학기금 기부 문의는 949-2888로 하면 된다.
한편 한라함 재단 메리조 프레슬리 대표는 올해 4월 미 본토 대학의 초청으로 오하이오를 10월에는 한국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재외동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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