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성형이나 피부 미용에 관한 유행이 가급적 시간이 적게 들고 표가 안 나는 방법이 대세이다 보니 수술 대신 주사요법이나 레이저 시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양미간의 주름정도를 없애는데 쓰이던 보톡스가 이제는 사각턱 교정, 광대뼈 돌출, 날씬한 종아리 만들기 등등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보톡스는 주사된 부위의 근육을 마비시켜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용량을 현저히 줄게 만든다. 모든 근육은 사용을 하지 않으면 줄어들어 작아진다. 예전에는 계란형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했지만 지금은 어금니를 꽉 물었을 때 볼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사각턱을 교정하고 광대뼈 주위에 주사함으로써 그 근육을 작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얼굴이 가느스름하게 보이게 만든다. 같은 원리로 굵은 종아리도 날씬하게 만든다.
이때 효과를 높이고 약효의 지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 다른 보형물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보톡스는 주사된 후 72시간 정도 지나면 그 약효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되어 대개 5일에서 7일 정도에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된다.
이때부터 서서히 몇 개월에 걸쳐 약효가 소멸되는 것이다. 보톡스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장 애석하게 생각하는 점이 그 효과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시적이라는 점이 또한 보톡스 시술의 장점일 수도 있다. 성형이나 미용처치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의도와 다른 결과나 부작용으로 후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더구나 한국 사람들 같이 미용에 관심이 많고 불법시술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보면 잘못된 시술이나 수술로 하지 않았던 것만도 못해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보톡스 시술은 어떤 경우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 얼굴 모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기까지 한다.
간혹 보톡스를 자꾸 맞아 인상이 무섭게 변한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듣는데 그런 일은 발생하면 안 된다. 보톡스는 본래의 자기 인상에 변화가 생기거나 인상을 아예 쓰지 못할 정도로 과도하게 주사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사람마다 근육의 성질이나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달라 간혹 아주 드물게 시술받은 뒤 눈꺼풀이 밑으로 처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부위의 근육을 마비시키는데 필요한 최소량을 주사하고 2주일 정도 지난 후에 인상의 변화나 약효를 점검하여 필요하다면 다시 보충시술(touch up)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시술했다면 인상이 무섭게 까지 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피부에 바르는 보톡스 크림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 주사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그 효과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는다. 삼겹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피부는 표피, 그 밑에 진피가 있고 그 다음에 지방층이 있고 제일 아래쪽에 근육이 뼈에 붙어있다.
주름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줄여야 하는데 주사로 직접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것과 피부에 바른 보톡스가 깊고 깊은 곳에 있는 근육에 도달할 확률 중 어느 쪽이 확실할 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문의 29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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