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BBK 특검’혼란속 관심 집중
각 후보 후원회측,“끝까지 선거운동”
19일(한국시간) 한국 대선일을 맞아 시카고 한인들도 차기 대통령으로 어느 후보가 선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표정이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국을 위해 올바른 지도자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회가 BBK 특검법안을 전격 통과, 일대 혼란과 마찰 속에 치러지는 대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한국의 분위기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의 경우‘다른 후보들의 모함과 정략에 의해 BBK와 연루된 것으로 호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은‘거짓말과 억지로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유권자들에 호소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설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특검수사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선거는 끝나도 결국‘대선 연장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인터넷, 또는 한국의 가족, 친지들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각 당 후보들의 시카고측 후원회 관계자들은 당일까지 막판 선거운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재근 시카고 이명박후원회 간사는“BBK 동영상이 나타남으로써 이 후보가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다. 그러나 그 동영상은 진위가 호도된 면이 없지 않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지지자로서의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이번 투표에 많은 분들이 참석, 과반수 50%를 넘음으로써 다수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동년 대통합민주당 대통령후보 정동영 시카고 후원회 회장은“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된 것이 명백한데도 어떻게 해서 후보로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로 봤을 때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며 “후원회측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한국 내 가족,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12/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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